전주가 탄생 시킨 길거리 카페 “가맥”은 전주의 새로운 술 문화이다.
전주시청 노송광장을 지나 출판사와 인쇄소가 줄지어 있는 출판거리를 걷노라면 여기저기 눈에 띄는 간판이 있다.
이른바 “가맥”, “가게 맥주”를 이르는 말이다.
하우스 맥주나 슈퍼 맥주로도 불리는 가맥은 가게에서 직접 판매하는 가격에 맥주와 안주를 사서 마시는 독특한 술문화 장소로, 전주만의 술 풍속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그마한 가게에서 호주머니가 얇은 직장인들이 하나둘 모여 값싼 맥주를 마시면서 시작한 가맥, 갑오징어, 황태, 계란말이 등의 안주에 고추 잘게 썰어 넣은 간장 소스 맛이 압권이다.
이들 가맥은 대부분 관광서 주변에 몰려있는데, 전주시청 인근에 가맥의 원조인 “전인슈퍼”가 자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북도청 부근과 서신동 일대에도 유명한 명소들이 많아 애주가들을 즐겁게 하고있다.
“하루의 피로를 달래며 동료와 친구와 선후배와 함께 마주 앉아 차가운 맥주 한잔을 들이킬 때의 기분은 마셔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맛깔나는 달걀말이,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북어, 갑오징어와 간장소스와 함께 먹는 맥주 맛은 잘 차려진 산해진미도 부러울 것이 없다.
이 것이 전주 서민들의 여유이고, 행복인 것이다.
소문난 가맥
- 전주시청 근처 : 전일슈퍼, 임실슈퍼, 초원슈퍼, 영동슈퍼, 갑오슈퍼
- 서신동 낭주골사거리 : 은하슈퍼, 삐루봉
- 한옥마을 : 딱좋아 슈퍼
- 동문거리 : 신신슈퍼
|